[뉴스초점] 오염수 방류 후 높아지는 중국의 '반일' 감정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중국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데요.
동북아 진영 간 대결로까지 번질지 우려됩니다.
전문가와 전망해 보죠. 조진구 경남대 교수 어서오세요.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중국에서 다양한 반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축구 팬들이 중국과 일본의 프로축구팀간 경기에서 오염수 방류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하죠. 중국에서 높아지고 있는 반일감정, 어떻게 보시나요?
중국은 지난달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이에 일본의 수산물 수출량은 전년 동월보다 75%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좀 더 길어질까요?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한 달 만에 일본 수산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리비 재고가 8m 천장까지 쌓였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일본 내 국민 캠페인과 학교 무상 급식으로 재고를 처리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외교라인까지 동원하고 있다고요?
일본은 중국 정부가 고의로 오염수 위험을 과장하면서 반일 행동을 부추겼다고 말합니다. 중국 내부의 청년 실업이나 부동산 위기 등으로 쌓인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는 건데요. 중국 당국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이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은 금지하면서, 중국 어선들은 여전히 일본 근해에서 조업하고 있다며 중국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양국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러시아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 중입니다. 일본은 해양 방류 한 달이 지났지만,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최종 결정을 앞둔 러시아, 중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입장으로 좀 더 기울게 될까요?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를 두고 중·러가 함께하고 반대로 미국이 일본의 수출 판로를 마련해주는 등 자칫 동북아 진영 간 대결로 번지는 건 아닐지요. 오늘 중일 국교 정상화 51주년을 맞은 기념일이지만, 양측 정부 모두 지금까지 별다른 메시지가 없습니다. 관계 전망이 더 어두워 보이는데요?
한편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연말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최 환영 의사를 밝혔고요. 일본 정부도 3국 협력 논의는 의미 있다고 밝힌 건데요. 정치로 세 나라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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